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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서대문자연사박물관 후기

by 토드맘 2023.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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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나는 매우 스파르타한 일정을 좋아한다(?) 라기보다는 스파르타 하지 않으면 놀러갔다 온 기분이 안 나는 것 같다. 어쨌든 하루동안 미라전, 서대문자연사박물관, 뮤지컬 로빈 관극을 한꺼번에 했다. 서울을 삼각형으로 돌았다. 공룡은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남편이 가고 싶어해서 공룡을 보러 서대문자연사박물관을 갔다.

그런데 공룡 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구경을 할 수 있었다.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부모님들이 많이 왔는데, 매표소에서 매표하려고 하니까 나보고 어머님이라고 했다. 성인 2명이 올거라곤 생각하지 못하셨나.. 뭐 성인끼리 온 경우는 거의 없었긴 한것 같다. 관람순서가 3층부터 였고,  2층, 1층으로 내려갔다. 아이들이 엄청 많았다. 공룡을 보러 간거였는데, 곤충, 인간의 진화, 동물의 진화, 사람의 뼈 모형 구경, 물고기의 진화 등등을 봤다. 사실 남편이 가자고 해서 간거라 여기서도 미라전과 마찬가지로 다리 아프고 힘들었다. 나는 티라노사우르스 밖에 모르는데 남편은 아직도 공룡 이름을 많이 알고 있었다.

앞에서 단체에게 전시와 관련하여 설명을 해주는 분이 계셨는데, 너무 우리 앞길을 막고 시끄러워서 앞질렀더니, 엄청 빠르게 오고, 천천히 뒤에서 가려했더니 천천히 설명을 하셔서, 설명하시는 분과 거의 같이 관람을 했다.

약간 둘리의 가시고기씨를 닮은 물고기

젤리에 머리박고 먹고 있는 장수풍뎅이도 봤다. 사슴벌레던가..?

동물 모형과 함께 사진도 찍었는데, 내 눈에 영혼이 다 나간것 같았다.

구경을 다 하고 공룡 영화를 볼 수 있었는데, 공룡 영화는 어린아이들을 위한 것이었다.

한 여자 어린애가 자신도 공룡 영화를 보고 싶다고 떼를 쓰기도 했는데, 지금 들어가면 10분 밖에 못 본다며 부모님이 말리고 있었다. (시간별로 영화가 시작되는데 중간에 들어가도 되는 것 같았다.)

자연사박물관은 애기 낳고 한번 더 와도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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