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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불친절한 도시 전주 한옥마을 맛집; 베테랑 칼국수

by 토드맘 2023. 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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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전주 여행; 관광지의 도시

남편 생일과 내 생일을 맞아 전주에 놀러가기로 했다.

서로 현생이 바빠서 따로 어디를 갈지 정하지는 않았고, 여행지 전주, 한옥마을 구경이라는 아주 포괄적인 계획만 가지고 무작정 전주로 갔다. 숙박만 한옥으로 예매했다.

 

전주 도착 후 점심부터  먹었는데, 예전에 한옥마을에서 베테랑 칼국수가 기억에 남도록 맛있어서 전주를 처음 간 남편에게 소개시켜주기 위해 베테랑 칼국수를 데려갔다.

남편이 맛있는 칼국수를 먹고 싶어하기도 해서 자신만만하게 소개시켰다.

베테랑 칼국수 ; 직원 너무 불친절해서 칼국수 맛도 떨어져

예전에는 베테랑 칼국수가 어디어서도 먹어본 적 없는 칼국수 맛이었다.

베테랑 칼국수를 3번 정도 왔었는데, 전부 다 맛있어서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었다.

그러나 이번에 갔을 땐 일단 직원이 너무 불친절 했다.

자리가 거의 만석이었는데, 입구에 들어가자 안내해주는 직원도 없었다,

우두커니 1~2분 정도 서있다가 서빙하고 오는 직원에게 어디 앉으면 되냐고 물어봤더니, "거기에 서 계시면 안내해드릴게요"라고 이야기 하고 슉 하고 지나갔다.

뻘쭘하게 10초 정도 기다리고 있으니까 다른 여자 직원이 귀찮은 듯이 좌식 식탁에 손가락질 하며 '저기 자리 올라가세요' 라고 기분나쁘게 이야기 했다.

누구는 기다리라고 하고 누구는 빨리 올라가라고 하고 처음 입장부터 불친절해서 너무 짜증 났다.

그래도 칼국수는 맛있기를 바라면서 기다리는데, 엄청 기다렸다.

다른 테이블에서는 똑같은 칼국수 3개를 시켰는데 2개만 먼저 나오고 1개는 일행이 칼국수를 다 먹을 때까지 안 나왔나 보다. (중간에 직원에게 칼국수 하나 안 나오냐고 물어보기도 했었다.) 그래서 칼국수 하나는 취소 해달라고 하더라.

만두가 먼저 나왔고, (특별하지 않은 그냥 고향 만두 맛이었다.) 칼국수는 엄청 기다려서 받았다.

1개만 먼저 나오길래 2개 시켰다고 하니까, 칼국수 만들고 있으니 기다리라고 했다. 근데 바로 옆에서 다른 직원이 바로 칼국수를 내줬다. 옆 테이블에 앉아있었던 커플이 당황하면서 받으려고 했었다. (세 자리가 붙어있는 자리였고, 우린 가운데 자리에 앉아있었다.)

이렇게 불친절한 칼국수 집에 맛이라도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불행하게도 남편은 기억에 남지 않는 그저그런 칼국수라는 평을 남겼다.

남편의 평을 듣고 나도 칼국수를 먹었다. 예전에는 고소한 풍미가 확 풍겨지는, 이전에는 먹어본 적 없는 아주 맛있고 간이 적절하게 배어있는 칼국수였는데, 이번에 먹어보니 그저 짠 칼국수였다. 그냥저냥 그랬다. 불친절함을 겪을 만큼 맛있는 칼국수 맛이 아니었다. 예전에도 불친절했을 텐데 왜 불친절한 기억은 남지 않았을까? 전주  친구에게 물어보니, 베테랑 칼국수 원래 불친절 하다고 한다. 불친절해도 사람들이 많이 오니까 불친절하겠지. 진짜 다시는 가고 싶지 않다. 제목에는 맛집이라고 썼다만 별로 였다.

좋았던 점이라고는 칼국수 가격 8,000원으로 나름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에 배부르게 먹을 수 있다는 것 밖에 없다.

주차장도 1시간만 무료라 별로였다

 

베테랑 칼국수

전북 전주시 완산구 경기전길 135

 

전주 불친절한 음식점2; 두루미밥상

두루미 밥상은 너무 불친절해서 밥을 먹지도 않았다. 들어가자 마자 안내도 안 해주는건 물론이고, 진동벨을 눌러도 사람이 오지 않았다. 바쁜건 알겠지만 직원을 부르면 '잠깐 계세요'라고 말만 하고 오지도 않았다. 진동벨을 3번 눌렀고, 다른 테이블도 계속 진동벨을 울리더라. 진동벨이 울려도 대답도 안하고 자기 할 일만 하기 바빴다. 기분 나빠서 다른 집 갔다.

두루미밥상

전북 전주시 덕진구 호성동2가 63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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