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놉시스
어머니와 가족들을 남겨둔 채 고향을 떠나온 대한제국 의병대장 '안중근'
동지들과 함께 네번째 손가락을 자르는 단지동맹으로 조국 독립의 결의를 다진 안중근은 이토히로부미를 처단하기로 한다.
한편 자신의 정체를 감춘 채 이토 히로부미에게 접근해 적진 한복판에서 목숨을 걸고 정보를 수집하던 독립군의 정보원 설희는 이토 히로부미가 곧 러시아와의 회담을 위해 하얼빈을 찾는다는 일급 기밀을 다급히 전한다.
하얼빈역에 도착한 이토 히로부미를 향해 방아쇠를 당긴다.
현장에서 체포된 그는 전쟁 포로가 아닌 살인의 죄목으로, 조선이 아닌 일본 법정에 서게 된다.
관람후기
이전에 CGV 관람권이 있어서 남편과 함께 뮤지컬 영화 '영웅'을 보러 갔다
남편은 예고편이 나왔을 때부터 '영웅'을 보고 싶어했다.
내가 뮤지컬을 좋아하지만 뮤지컬 영웅을 본 적은 없었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영화에 대한 스포 없이 볼 수 있었다.
물론 역사가 스포이긴 하지만..
영화관에 들어가니 '혼자' 영화를 보러 온 남자분들이 많았다.
보통 영화관에는 데이트 또는 여자들끼리 많이 오는 데, 특이하게 뮤지컬 영화 영웅은 남자분들이 많았다.
'누가 죄인인가' 넘버가 나오기 전까지는 너무 지루했다
다시 말해 영화의 2/3가 지루했다.
영화를 보기 전 남편은 리뷰를 보고 들어갔었는데, 다 부정적인 리뷰만 있었다고 한다.
부정적인 리뷰만 보면 편협한 시각에 휩싸여 부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으니, 남편에게 리뷰를 보지 말라고 했지만 남편은 리뷰를 모두 정독 하고 영화를 관람했다.
부정적인 리뷰 중 대표적으로 억지로 끼워 맞춘 개그가 있었다.
굳이..? 이런 개그를 넣어야 했을 까 하는 생각이 들기는 했다.
마진주와 유동하가 부부인 척 하려하면서 팔짱을 끼는 모습에 안중근이 '부부는 그렇게 행동하지 않아' 라며 둘을 떼어 놓는다던지 하는 등 쓸떼없는 개그를 넣어서 김이 팍 셌다.
안중근 의사의 캐릭터에 맞지 않는 너무 가벼운 모습이었다.
또한 영화 초반에 대한제국 군이 포로를 사살하기 전 안중군이 포로를 풀어준다.
전쟁 중인데, 포로를 풀어주는 게 좀 개연성이 없다 생각했다.
그로인해 대한제국의 진영이 발각되어 많은 동료들이 사망하게 된다.
이전에 뮤지컬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을 때 싫어했던 점이 연기를 하면서 갑자기 노래를 하는 게 뜬금 없어서 였는데,
영화를 보면서 뜬금없이 노래한다는 게 느껴졌다.
최근에 직접 뮤지컬을 관극할 때는 어색하다고 느껴지지 않았는데, 연출의 문제인건가 갑자기 노래하는게 너무 어색했다.
마진주가 사망할 때 노래를 하는데, 굳이..? 이 타이밍에 노래? 라고 생각할 정도였다.
뮤지컬 영화가 아니라 그냥 뮤지컬로 봤다면 자연스러웠을 것 같다.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에서 괴물(앙리)이 죽을 때 부르는 빅터의 노래는 전혀 어색하지 않았다)
그리고 영화라서 고증에 맞는(?) 점이라고 할 수도 있는데, 노래를 일본어로 불러서 좀 낯설었다.
좋았던 점이라면 넘버가 너무 좋았다. 이건 뮤지컬 자체의 노래이기 때문에 영화의 장점이라 볼 수 있을까 의문이 든다.
다른 사람들과 차별된 리뷰를 쓰고 싶었으나 어쨌든 내가 느낀 것 또한 다른 사람들이 느낀 것과 비슷했다.
나중에 뮤지컬 영웅을 다시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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