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정기검진을 갔다. 충치 검진 상 이상은 없었다.
"선생님 그런데 왼쪽 윗니가 씹을때 가끔 아파요. 아플때도 있고 안 아플 때도 있어요"
"언제부터 아팠어요?"
"한 한 달 정도 된 것 같아요"
"X-ray 찍어볼게요"
X-ray를 찍었는데, 이상은 없었다고 했다.
"X-ray 상에서는 이상은 없는 데, 이 X-ray가 3D를 2D로 보이게끔 찍는 거라 충치가 크지 않으면 정상 부위에 겹쳐져서 충치가 안보일 수 있어요. 사진을 찍어서 확인 해볼게요"
의사 선생님은 치아 사진을 여러 각도에서 찍으면서 검진해주시더니 이내 이렇게 말했다.
"금니가 살짝 벌어져서 그 사이로 이물질이 들어가서 썩었거나, 금니의 범위가 너무 넓어서 치아가 받는 힘이 너무 강해서 깨지려고 할 수도 있어요"
"아.. 네"
"지금은 충치가 보이지는 않는 데, 치아를 이대로 계속 쓰면 치아가 깨질 수 도 있어요 금니를 열어봐서 충치가 있으면 신경치료를 할 수 도 있고 신경치료를 하지 않을 수 도 있어요. 어쨌든 금니를 크라운으로 씌워야 해요"
결국은 금니를 크라운으로 씌워야 한다고 했다. 그 과정에서 의사선생님이 사진에 그림도 그려가며 아주 자세하게 설명을 해주셨고, 치위생사 선생님들도 매우 친절했다.
"오늘은 스케일링만 하시고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치료들어갈게요"
6시 조금 넘어서 내원했기 때문에 정기검진을 한 날은 스케일링만 하고 다음날 금니를 뗀 후 치아를 본뜨기로 했다.
"아프면 왼손 드세요"
"네"
스케일링도 안 아프게 잘해주셨다. 내가 피곤해서 입술이 터져있어서 바셀린도 발라주셨다.
"왼쪽으로 식사하시면 안되고 오른쪽으로만 드시고 내일 내원해주세요"
다행이 바로 다음날 예약이 가능해서 다음날 5시 쯤으로 예약했다. 치료를 위해서 왼쪽으로 씹지 말라고 했는데, 나도 모르게 왼쪽으로 밥을 먹고 있었다.
'뭐 이정도는 괜찮겠지'
치아를 본 뜨는 날 의사선생님이 왼쪽으로 씹지 않았냐고 물었다.
"저도 모르게 왼쪽으로 씹었어요"
"오른쪽으로만 씹으셨어야 하는데..임시치아를 하고는 왼쪽으로 씹으면 안돼요. 가끔 임시치아 빠져서 가지고 오시는 분도 있는 데, 그러면 다시 본떠야 해요"
나에게 겁을 주시고는 마취를 시작했다. 아프지 않게 천천히 주사해주셔서 그렇게 아프진 않았는데, 입천장쪽을 마취할 땐 뻐근하고 아팠다.
마취를 2방이나 맞았다. 그래서 그런지 치료가 다 끝날 때까지 하나도 아프지 않았다.
하나도 아프지 않았는데도 "잘 참으셨어요","잘하고 계세요","아프면 손 드세요" 라고 말씀해주셨다
그리고 물을 쏠때는 "물이에요 놀라지 마세요" 라고 말하고, 바람이 들어가기 전에는 "바람이에요"라고 계속 말했다.
뭐 하나씩 치료 끝나면 입을 헹굴 수 있게 해줬다. 치료 한날은 입술이 터서 피가 났는데, 바셀린을 계속 발라주셨다.
친절하고 너무 좋았다
프라임치과의원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쌍용대로 79 천일빌딩
041-592-2875
주차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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